이영진 대학팀 만나면 "펄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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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올해 성인 축구의 최강을 가리는 제44회 전국 축구 선수권 대회는 중반에 접어들면서 골러시를 이뤄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장소를 동대문구장으로 옮겨 22일 벌어진 준준결승 2게임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팀인 럭키금성과 현대가 4강에 진출한 가운데 무려 9골이 터져 3천여 관중을 즐겁게 했다.
오랜만에 소속팀으로 복귀, 국내 팬들에게 선을 보인 월드컵 대표들은 원숙한 기량을 과시해 『역시 대표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현대의 함현기(함현기)와 럭키금성의 이영진 (이영진) 은 2게임에서 3골을 터뜨려 팀의 4강 진출에 수훈을 세웠다.
올 프로 최하위인 현대가 월드컵 대표 5명을 보유한 포철에 4-2로 승리를 거둘수 있었던 것은 2골을 터뜨린 함현기를 비롯, LK 최강희(최강희), DF 윤덕여(윤덕여) 등 팀의 중추를 맡은 트로이카의 맹활약 덕분. 정동복 (정동복) 과 함께 투 톱을 이룬 함현기는 전반 31분과 후반 33분에 멋진 골을 성공시켰으며 대표팀 수비수에서 미드필더로 변신한 최강회는 지칠 줄 모르는 스테미너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허리를 장악하고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편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럭키 금성이 대학 강호 연세대의 패기에 말려 다소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대구대와의 1차전에서 2골을 터뜨린 이영진이 후반 23분 결승골을 터뜨려 2-1로 승리, 오는 25일 현대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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