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크게 늦을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한국 경총을 비롯한 경제 6단체가 이달 안으로 설립키로 했던 전국 경제 단체 총협의회는 각 단체장이 회장이 되기를 꺼리는데다 사회 여론을 의식해 설립이 늦어질 전망.
이동찬 경총 회장은 지난 16일 전경협 결성을 발표하면서 경제 단체의 서열을 들어 김상하 대한 상의 회장이 전경협 회장을 맡아줄 것을 권유했으나. 김 회장이 이를 고사했으며 다른 단체장들도 회장직을 적극 사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전경협이 전노협에 대항하는 단체로 인식돼 있기 때문에 전경협 회장을 맡았다가 자칫 노동 운동권의 「총알 받이」가 될 것을 우려해 서로 회장직을 사양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경총에서는 단체의 명칭도 전경협이 아니라 경단협으로 불러달라고 각계에 부탁하고 있는 상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