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미술 50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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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예향」호남 지방 미술의 발자취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광주·전남 미술 50년전」이 지난 20일부터 12월9일까지 조선대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호남 지방 예술계의 숙원이었던 조선대 미술관 (관장 황영성)이 문을 열면서 개관 기념으로 마련한 이 전시회에는 지난 반세기 동안 이 지방의 미술계를 이끌어 온 대표 작가 2백10명이 작품이 출품됐다. 초대 작가들은 작고했거나 살아 있는 작가를 망라해 한국화 60명, 서양화 1백10명, 조각 16명, 서예 24명 등이다.
의재 허백련·남농 허건으로 대표되는 남종화, 오지호·김환기의 서양화, 소전 계재형의 서예 등 전남뿐 아니라 우리 나라 미술계 큰 별들의 걸작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조선대가 전시회와 함께 펴낸 도록에는 이들 2백10명의 출품작 뿐 아니라 광주·전남 미술 연보, 작가 인명부 등이 함께 수록됐다.
이번에 개관된 조선대 미술관은 전시장과 함께 자료실·세미나실·수장고 등을 갖춘 5백50평 규모.
미술관측은 작품의 전시·구입·수집 뿐 아니라 미술 관계 자료 정리·시민 교양 강좌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전남 지방의 새로운 문학 요람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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