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락치 폭로에 찜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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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노동부는 16일 오후 평민당사에서 근로자 변태옥씨 (27·전인노협 4지구 파업자위대장)가 『지난 10월까지 대흥기계 노조 간부로 있으면서 회사와 노동부·경찰. 안기부 관계자에게 매수돼 인노협 와해를 위한 프락치 활동을 해왔다』는 양심 선언을 하자 아연실색.
노동부 관계자는 『무언가 곡절이 있는 것 같아 진상을 조사 중』이라며 일단 양심선언의 진실성을 부인하면서도 찜찜한 표정.
노총 등 노동계에서는 이에 대해 『근로자편에 서야할 노동부 근로 감독관이 오히려 정보기관과 함께 프락치 공작을 해왔음이 확인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노동부의 맹성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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