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경심 항소심도 징역 4년에…"끝까지 할 일 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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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지난 6월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지난 6월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4년이 선고된 가운데 당시 수사를 지휘했던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 “수사팀 모두 어려움이 있더라도 끝까지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검사장은 11일 정 교수에 대한 항소심 선고 직후 “수사팀을 대신해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서울고법 1-2부(부장 엄상필·심담·이승련)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에 대해 징역 4년 등을 선고했다.

한 검사장은 “(정 교수의) 대부분 핵심 범죄들에 대해 지난 2년 동안 터무니없는 왜곡과 부당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4년 유죄 판결이 선고됐다”며 “1심·2심 동안 사실관계는 인정됐음에도 법리상 일부 무죄가 선고된 부분에 대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년간 수많은 왜곡과 거짓 선동, 수사팀에 대한 부당한 공격들이 있었다”며 “지금까지처럼 저를 비롯한 수사팀 모두 어려움이 있더라도 끝까지 할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조 전 장관과 며칠 전 통화했다며 ‘윤석열 사단’이었던 전·현직 검사 두 명이 조 전 장관에게 전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사람이) ‘장관님 잘 견디십시오, 힘내시고, 어려운 시기 이겨내시면 좋은 날이 올 것’이란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 검사장은 “김 의원은 조 전 장관이 마치 수사팀 직간접 관련자들로부터 수사에 대해 사과하는 말을 들은 것처럼 수사팀을 비난하는 취지의 공개 발언을 했다”며 “그런 일이 진짜 있었다면 그대로 공개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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