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린이들 쌀 덜먹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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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사람들은 1년에 9번 정도, 한번에 2O∼구40kg씩의 쌀을 사들이고 있으며 식구 한 사람 당 한 달에 한 말 남짓(8·9kg)씩을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 중앙회가 서울 시내 4백80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도시 가구의 쌀 구입 및 소비 형태」에 따르면 가구당 월 평균 쌀 구입 횟수는 「0·76회 (한해에 9·12회)였으며 1년에 20kg 또는 40kg씩을 사는 사람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으며 평균적으로는 29·3kg을 사들였다.
쌀은 주로 양곡 소매점(48·3%) 과 대형슈퍼 (36.6%)에서 사들이고 있으며 대부분 저울에 달아(49%)사거나 포장미(43·8%)로 사 가마니 째 사들이는 가정은 7·1%에 불과했다.
한 달 평균 주식용으로 먹는 쌀은 가구당 40·1kg으로 이중 33·2kg은 집에서 6·9kg(월소비의 17·2%) 는 집 밖에서 먹고 있어 이틀에 한끼 정도는 직장·음식점등에서 소비 되는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소비량은 월평균 8·9kg이었으며 중·고등 학생층인 14∼19세가 평균 10·3kg을 먹어 가장 많고 20∼29세가 9·2kg로 다음. 6∼13세는 월 평균 6·9kg을 소비, 14~19세 소비량의 67%수준인데 이는 지난 83년 조사 때 추정 (14∼19세 10·5kg, 6∼13세 8·6km) 된 82% 수준 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이는 앞으로의 쌀 소비 추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쌀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국민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 급식의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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