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 피플] 앨런 '얌 브랜드' 부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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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에 대비해 공격적인 투자를 할 생각입니다. 피자헛.KFC의 매장수를 더욱 늘릴 계획입니다."

세계적 외식기업 '얌 브랜드 인터내셔널'의 그레이엄 앨런 해외사업부 부사장(사진)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국내 외식시장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얌 브랜드는 피자헛.KFC.타코벨 등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1백여개국에 1만2천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앨런 부사장은 "피자헛 등의 매장수를 늘리는 것은 물론 각 매장의 메뉴 개발.매장관리.고객서비스 등에 관한 질적인 투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개장한 레스토랑 형태의 '피자헛 플러스'를 사례로 들었다. 피자헛 플러스는 기존 점포를 한 단계 질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킨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피자헛 매장은 단순히 피자를 파는 곳이라는 개념을 넘어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사교 모임의 장소도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앨런 부사장은 국내 외식시장에 대해 "한국 소비자들은 원하는 외식의 종류가 다양하고, 외식에 돈을 많이 쓰기 때문에 시장 규모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소비자들의 기호가 매우 세련되고 수준도 높아 한국에서 성공하면 다른 아시아 시장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 세계 외식업계의 정설처럼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앨런 부사장은 "최근 미국에서 건강에 좋고 다양한 맛을 지닌 '아시안 푸드'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며 "외식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폭넓은 메뉴를 선호하는 것이 전 세계 외식산업의 추세"라고 설명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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