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 확대|「사노맹」출범 유인물|네 곳서 또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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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출범 선언 유인물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전태일 기념 사업회가 전태일 추모식 때 만든 포스터에 「사노맹」의 명의만 덧붙여 배포한 포스터가 발견됨에 따라 두 단체가 관련이 있는지의 여부를 가리기 위해 15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서울 창신동 전태일 기념사업회 사무실을 수색키로 했다.
『위대한 노동자계급 해방투쟁만세』라는 구호가 적힌 이 포스터는 원래 전태일 기념사업회가 12일 추모식 홍보용으로 만든 것이나 「사노맹」이 출범을 알리는 문구와 명의가 적힌 인쇄물을 덧붙여 배포한 것으로 14일 오전 11시 서울 봉?동12 「민주자주통일중앙회의」 사무실 앞에 선언문과 함께 포장된 채 놓여있는 것이 발견됐으며 일부 언론사에도 전달됐다.
한편 14일에도 서울 장충공원 매점 앞, 서울대학생회관입구, 동국대학생 식당 등 3곳에서 3백50여 장의 「사노맹」 출범 선언문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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