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바 日 야구 대표팀 감독, 양의지·강민호 베테랑 듀오 경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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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바 감독이 한국 야구를 향한 경계심을 전했다. [연합뉴스]

이나바 감독이 한국 야구를 향한 경계심을 전했다. [연합뉴스]

이나바 아쓰노리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도쿄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나바 감독은 19일 일본 매체 '마이니치신문' 인터넷판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자국에서 개최되는 대회에서의 쾌거를 자신했다. 이나바 감독은 "대표팀에 처음 들어가는 선수도 있지만, 그 선수들도 긴 안목으로 결정했다"며 "일부 선수가 교체되긴 했지만, 틀림없이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전력이다"라고 했다.

일본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에 패하며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야구는 이 대회 이후 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무대는 일본 도쿄. 홈 무대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이나바 감독은 지난 2019시즌 일본에서 열린 프리미어12 대회를 우승으로 이끈 지도자다. 중책을 맡았다.

일본은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 미국과 함께 예선 A조에 속해있다. 이나바 감독은 미국과 멕시코가 마운드 물량 공세로 나설 가능성을 시사하며 "먼저 실점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전력과 운영 구상은 노출하지 않았다. 그저 "국민에게 최대한 감동을 주고 싶다"는 각오만 전했다.

이나바 감독은 같은 날 게재된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는 한국 대표팀에 대한 경계심을 전하기도 했다. 한국은 B조이기 때문에 예선에서는 만나지 않는다. 이나바 감독은 "한국을 무너뜨리지 못하면 금메달은 없다"라고 전하며, 베이징 대회 준결승에서 한국에 패하며 금메달 획득이 좌절된 이력을 짚었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와 양의지가 지키는 한국 대표팀의 안방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전했다. 그는 "모든 팀을 경계해야 하지만 한국과는 매우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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