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신규 코로나 감염자 99.7%가 백신 미접종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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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애미 백신 센터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 EPA=연합뉴스

미국 마이애미 백신 센터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 EPA=연합뉴스

델타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각에서는 ‘백신 무용론’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미국에서 백신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현재 미국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의 99.7%가 백신 미 접종자 중에서 나왔다. 신규 확진자 1000명 가운데 997명이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었다는 결과다.

미 연방 질병예방통세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은 절반 이상인 55%가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프랑스에서도 유사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가 최근 의학저널 ‘네이처’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접종을 두 차례 완료하면, 변이 바이러스에도 95%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정부는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 속도는 점점 떨어지고 있어 관계자들이 우려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언론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미국인은 델타 변이에 대한 저항성을 포함해 높은 면역력을 가지고 있다”며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역시 최근 백악관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이 보호해줄 수 있으니 부디 응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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