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스 워드, TV토크쇼 진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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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미국프로풋볼(NFL)의 한국계 혼혈인 스타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가 TV 쇼 진행자로 변신한다. 피츠버그 지역방송국인 KDKA-TV는 2일(한국시간) 가을개편과 풋볼 시즌을 맞아 '하인스 워드 쇼'를 새롭게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주 토요일 밤 11시35분부터 30분 동안 방영될 '하인스 워드 쇼'는 NFL 2006시즌에 맞춰 9월16일 첫 방송을 탄다.

이 쇼는 풋볼뿐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주로 다루는 버라이어티쇼가 될 전망이다.

CBS 소유의 지역방송국인 KDKA는 지난 시즌까지 피츠버그의 주장이었던 러닝백 제롬 베티스가 진행한 '제롬 베티스 쇼'를 방영해왔으나 베티스가 은퇴하자 워드를 새 진행자로 선택했다.

이날 KDKA와의 인터뷰에서 워드는 "내 이름을 건 TV쇼가 생겨 너무 기쁘다. 무엇보다 헬멧을 쓰지 않고 팬들을 매주 만나게 돼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 필드에서 사력을 다해 뛰었던 것처럼 방송에서도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걸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어린이들이 많이 좋아했으면 좋겠다"며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즐기며 보는 프로그램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A지사=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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