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경찰 오자 베란다 매달린 40대, 18층서 추락해 사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뉴스1

뉴스1

폭행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40대가 아파트 18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10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9시 13분쯤 화성시 한 아파트 1층 화단에서 A씨(40대)가 피를 흘린 채 쓰려져 있는 것을 경찰관이 발견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경찰은 폭행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A씨가 그의 가족이 거주하는 해당 아파트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출동했다. 경찰은 A씨의 자수를 설득하기 위해 집에 들어갔고, 그의 가족은 “A씨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경찰은 집 안과 아파트 주변을 살펴보던 중 화단에서 A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18층 집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있다가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