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남북한 초청|소, 정치학술 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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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모스크바=연합】소련은 한반도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크렘린주도로는 처음으로 남북한 및 미국 등 관련 당사자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정치학술」 회동을 준비중이라고 소련과학원의 고위관계자들이 29일 밝혔다.
세계 사회주의 경제연구원(IEWSS)의 아시아연구소장 마티나 드리쿠벤코 박사는 연합통신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내년 중 모스크바에서 회동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리쿠벤코 박사는 이 회동을 소-남북한간 3자 대면으로 한다는 것이 크렘린의 기본입장이나 워싱턴 측이 동참을 요청해올 경우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학술」회동이 실현될 경우 ▲소련의 극동개발과 관련한 남북한간 경협 ▲남북한 대화장애요인 제거방안 등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광범위한 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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