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독극물 추정` 투입 수사

중앙일보

입력

독극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투입된 음료병이 발견돼 경찰이 긴급 수거, 진상조사에 나섰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탄산음료에 독극물을 넣겠다"는 유명 음료회사 홈페이지 게시물과 관련 "9일 오후 전남 화순터미널 부근 슈퍼마켓에서 이물질을 주입한 흔적이 있는 음료 2병을 발견,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9일 오후 4시 32분께 "화순터미널 부근 슈퍼마켓에 독극물을 투입한 음료수를 유통시켰다"는 내용이 전달됐다는 음료회사의 신고를 받고 주변 탐문을 실시, 주사기 등의 흔적으로 보이는 날카로운 구멍이 뚫린 600㎖ 용량의 PET 음료 2병을 발견했다.

경찰은 또 회사 관계자에게 휴대전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협박 메시지 등을 보낸 박모(41.여)씨를 검거,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찰은 음료에 대해 국과수에 성분분석을 의뢰했으며 추가로 이물질이 투입된 음료가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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