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을 이용한 건강검진은 무통증 정밀영양검사로 불릴 만큼 우리 몸의 영양상태를 정확히 반영한다. 몸에 유익한 칼슘.나트륨 등 필수 영양미네랄은 물론 암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는 셀레늄 등 미네랄의 결핍과 과잉 상태를 알아내 암.당뇨 등 앞으로 나타날 질병이나 합병증 등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이 같은 예측이 가능한 이유는 머리카락이 일종의 저축 기관이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은 성장하면서 나무의 나이테처럼 인체 내 미네랄 상태의 정보를 영구적으로 기록한다. 머리카락은 보통 하루 0.03㎝, 한 달 동안 1㎝ 정도씩 자란다.
그러므로 머리카락 분석을 의뢰할 때 모근에서 3 ~ 4㎝ 정도의 머리카락을 채취해 제출한다면, 3 ~ 4개월 동안 내 몸에서 일어난 건강정보의 평균 데이터를 알아낼 수 있다. 특히 머리카락은 혈액이나 소변과 비교해 볼 때 10 ~ 50배의 농도로 미네랄 정보를 저장하기 때문에 훨씬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인체는 매일 매 순간 변화한다. 때문에 혈액검사나 소변검사는 검사 시점 그 순간만의 상태를 아는 것에 불과해 과거의 건강정보를 밝혀내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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