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서도 고양이 AI 감염 사례

중앙일보

입력

독일에서 고양이가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데 이어 오스트리아에서도 고양이가 치명적인 AI 바이러스인 H5N1에 감염된 사례가 발생했다.

오스트리아 보건 당국은 6일 남부 슈티리아주에서 고양이 2-3마리가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슈티리아주 농업부는 이들 고양이에서 검출된 H5N1 바이러스는 인간에게 전염될 수 있는 치명적인 것이라고 전했다.

독일에서는 지난달 28일 뤼겐섬의 고양이 사체에서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인간 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유럽 지역에서 포유류가 AI에 감염된 사례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조류 뿐 아니라 포유류에 대한 방역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독일 당국은 H5N1에 감염된 야생조류가 발견된 5개주에서 고양이는 외출을 금 지하고 개도 줄에 매지 않고는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또한 가금류 농장에 는 직원과 수의학 전문가 이외에는 출입이 금지됐다.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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