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리' 윌머트 박사 "황 교수와 협력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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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로슬린연구소의 이언 윌머트 박사가 서울대 황우석 교수와 공동 연구를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교수 연구팀 관계자는 12일 "윌머트 박사가 '황 교수와 공동 연구를 재개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윌머트 박사가 '세계 줄기세포 허브의 영국 지소를 예정대로 설치하겠다. 이런 뜻을 언론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연구원 난자 제공 등 황 교수가 각종 논란에 휘말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윌머트 박사가 황 교수의 맞춤형 체세포 줄기세포의 연구 성과를 인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윌머트 박사는 지난달 12일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 제럴드 섀튼 교수가 황 교수와 결별을 선언한 이후 아무런 입장을 표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10월 19일 출범한 세계 줄기세포 허브의 국제적 공동 연구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윌머트 박사는 체세포 핵 이식 방법으로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세계적인 줄기세포 전문가이다. 그는 5월 한국을 방문해 황 교수에게 루게릭병 공동연구를 제의했고, 10월 19일 세계 줄기세포 허브 출범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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