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 물질 세슘이 포함된 생선이 또다시 잡혔다.
20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지난 1일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南相馬)시 앞바다의 수심 약 37m 수역에서 잡힌 조피볼락에서 1㎏당 27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검출된 세슘은 일본 정부가 정한 식품의 허용 한도(1㎏당 100㏃)의 2.7배 수준이다. 일본 정부 원자력재해대책본부는 19일 후쿠시마현에 조피볼락 출하 제한을 지시했다.
앞서 지난 2월 22일에도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은 조피볼락에서 기준치의 5배에 달하는 1㎏당 500㏃의 세슘이 검출된 바 있다. 해당 조피볼락은 후쿠시마현 신치마치(新地町) 해안에서 약 8.8㎞ 떨어진 수심 24m의 어장에서 잡혔다.
당시 NHK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잡은 수산물에서 일본 정부 기준을 초과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은 2019년 2월 이후 2년 만이라고 보도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