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앞바다 생선서 또 세슘 나왔다···기준치 3배 초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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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소재 오나하마어시장 검사소에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조피볼락이 양동이에 담겨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일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소재 오나하마어시장 검사소에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조피볼락이 양동이에 담겨 있다. 연합뉴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방사성 물질 세슘이 포함된 생선이 또다시 잡혔다.

20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지난 1일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南相馬)시 앞바다의 수심 약 37m 수역에서 잡힌 조피볼락에서 1㎏당 27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검출된 세슘은 일본 정부가 정한 식품의 허용 한도(1㎏당 100㏃)의 2.7배 수준이다. 일본 정부 원자력재해대책본부는 19일 후쿠시마현에 조피볼락 출하 제한을 지시했다.

앞서 지난 2월 22일에도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은 조피볼락에서 기준치의 5배에 달하는 1㎏당 500㏃의 세슘이 검출된 바 있다. 해당 조피볼락은 후쿠시마현 신치마치(新地町) 해안에서 약 8.8㎞ 떨어진 수심 24m의 어장에서 잡혔다.

당시 NHK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잡은 수산물에서 일본 정부 기준을 초과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은 2019년 2월 이후 2년 만이라고 보도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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