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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도 吳·朴 접전양상으로…오세훈 57.2% 박영선 30.9% [PN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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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각각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과 강남구 코엑스 동문광장에 열린 집중 유세에서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지난 28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각각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과 강남구 코엑스 동문광장에 열린 집중 유세에서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50%를 넘기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특히 박 후보를 전폭 지지하던 40대 민심이반도 눈길을 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지지도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지지도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가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27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어떤 후보에게 투표할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57.2%가 오 후보, 30.9%가 박 후보라고 대답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6.3%포인트에 달해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를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전에 실시한 다른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에게 공고한 지지를 보이던 40대의 기류가 일부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40대 지지율은 오 후보 46.6% 박 후보 41.1%로 오차범위 내 팽팽한 경쟁을 펼쳤다. 이 밖에 연령별 지지율은 ▶20대 오 후보 52.8% 박 후보 33.1% ▶30대 오 후보 58.1% 박 후보 31.5% ▶50대 오 후보 54% 박 후보 37.8% ▶60대 이상 오 후보 69.2% 박 후보 17.4%로 나타났다.

한편 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야권 단일화 효과도 확인됐다. 국민의당 지지층뿐 아니라 정의당 지지층도 오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지지정당별 오 후보의 지지도는 국민의힘 89.1%, 국민의당 75.2%, 정의당 44%, 열린민주당6.8%으로 집계됐다. 박 후보는 민주당 84.4%, 열린민주당 84.3% 등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었지만, 범여권 정당으로 분류돼 온 정의당 지지층에선 28.7%에 불과했다.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 공천하지 않았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고하면 된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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