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 사스비밀 풀 항체 발견

중앙일보

입력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이 발견한 항체가 대만서 이뤄진 사스 원인 규명 연구에 중요한 열쇠를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바이오기업 '랩프런티어'는 지난달 31일 "지난 해 11월 대만의 국방대학 의학연구단이 사스 환자와 정상인간 사이에 Prx2와 Gpx라는 단백질 양 차이가 크다는 사실을 규명, 그 논문 내용이 세계적인 권위의 학술지인 미국 학술원회보(PNAS)에 실렸다"며 "이 사실을 규명하는 데 기여한 것이 바로 랩프런티어서 만든 항체"라고 말했다. 이 항체는 프로테오믹스 이용기술개발사업단의 연구 지원을 받은 이화여자대학교 분자 생명 과학부와 랩프런티어의 공동연구로 개발된 제품이다.

현재까지 변형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스 발병의 원인이라는 사실은 알려졌으나 병의 진행과정과 예방.치료법은 딱히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종서 랩프런티어 연구팀장은 "이 연구 성과는 사스 치료제 개발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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