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상장 年內 어렵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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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은 10일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연내 상장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李위원장은 이날 금융감독위원회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통합신당 김부겸 의원이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의 연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정부의 상장 관련 권고안이 나와도 두 회사가 올해 안에는 상장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李위원장은 "그동안 금감위가 상장 자문위원회를 통해 업계와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두 회사의 연내 상장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이해 관계자들의 시각차가 너무 커 합의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주 중에 두 회사가 상장 자문위를 통해 상장에 대한 명확한 의사를 전해올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문위가 생보사 상장에 관한 자문안을 금감위에 제출하면 정부의 최종 권고안을 만들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李위원장은 "연내에 상장하지 못하는 경우에 삼성 및 교보생명이 과거 상장을 전제로 받은 조세감면 혜택을 포기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현행 법 규정상 그렇지만 구체적인 방침은 관련 부처(재정경제부)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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