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장 선대위 대변인 조수진 의원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1인당 10만원 재난위로금' 공약에 대해 "'금권(金權) 선거'의 추억을 떠올리는 것 같다"고 19일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민주당은 특정인이 당선되면 100만원씩 지급하겠다고 해 재미를 봤다"며 "그러나 이번 박 후보의 공약은 공약(空約)으로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4월 21대 총선 유세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서울 광진을 후보 고민정 의원 유세에서 "고민정 후보를 당선시켜 주면 민주당은 100% 국민 모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드리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던 것을 끄집어낸 것이다.
조 의원은 또 "박 후보의 당선이나 박 후보의 '서울시장 1호 결재'는 현실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소득 없는 1세대 1주택자 재산세 감면, 전셋값 안정 등 1인당 10만 원 이상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우리는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후보는 선거캠프 기자회견에서 '1인당 10만원' 공약을 하며 "서울시장 1호 결재로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되는 보편적 재난지원 계획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