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전 흡연 여성 유방암 위험 3.9배

중앙일보

입력

폐경 전 여성이 담배를 피울 경우 비흡연 여성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3.9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언론이 30일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1990년 이후 나가노(長野)현 등 전국 4개 현에 거주하는 40-59세의 여성 2만2천여 명을 상대로 10년 간 추적조사를 실시했더니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폐경 전 여성은 흡연으로 인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비흡연 여성의 3.9배에 달하는가 하면 '간접흡연'만으로도 2.6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흡연 여성들은 담배를 피우는 배우자와 10년 이상 살았거나 직장 등에서 거의 매일 1시간 이상 다른 사람이 내뿜는 담배 연기를 마신 경우 등이다.

그러나 후생노동성은 폐경 후 여성의 경우, 흡연 또는 간접흡연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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