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시는 여성, 유방암 위험성 3배 높아

중앙일보

입력

'유방암에 걸리지 않으려면 술을 조심하라'

하루 350㎖짜리 캔맥주에 함유된 알코올 정도 이상의 술을 마시는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이 전혀 마시지않는 여성에 비해 3배가량 높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아이치(愛知)대 연구팀의 대규모 역학조사 결과를 인용, 14일 보도했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오는 29일 후쿠오카(福岡)시에서 개최되는 일본 암학회에서 발표된다.

연구팀의 한 교수는 "술을 다량으로 마실 경우 인체에서 유방암의 증식과 관련이 있는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이 많아지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일본 전국의 24개 지역에 사는 40-79세의 여성 약 3만6천명을 대상으로 약 7년반 동안에 걸쳐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조사기간에 유방암에 걸린 여성은 모두 151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음주로 인한 알코올 섭취량이 하루 평균 15g 이상인 여성은 술을 입에 대지않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에 걸린 비율이 2.93배 높게 나타났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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