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뤄왔던 여드름 흉터 치료, 지금이 적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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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런치필'이라고 하여, 점심시간을 이용해 가벼운 필링 시술을 받은 후 바로 화장을 다시 하고 회사로 복귀할 수 있는 시대이다.

예뻐지고 싶으면서도 시간적 여유는 가질 수 없는 바쁜 현대인들의 구미에 맞게, 편리한 신기술이 많이 개발된 것이다.

하지만 여드름흉터 치료를 위한 지름길은 없다. 아니, 편하게 포장된 길은 있으나 대신 굉장히 멀리 돌아가야 한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크리스탈필링이나 다이아몬드필링과 같은 미세박피술만으로는 귤껍질처럼 우둘두둘 패인 여드름흉터를 차올라오게 하고 개선해 주는 데에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드름흉터 치료에는 레이저박피가 가장 효과적이다. 레이저박피는 레이저를 이용해 패인 흉터 부위와 정상 피부 부위의 경계가 되는 내벽 피부를 비스듬하게, 그리고 흉터 안쪽 피부를 예리하게 깎아내어 패인 흉터를 완만하게 GOWN는 피부과적 수술이다.

가장 정밀한 시술이 가능한 레이저를 사용해 일종의 피부상처를 고의적으로 만들어낸 후 그 회복 과정에서 새로운 피부조직이 재생되어 올라오기를 유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레이저 후 회복기간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약 일주일 간의 회복기간 동안 해당 부위에 얇은 인공피부를 붙이고 지내야 하며, 이 기간 동안에는 거의 매일 병원에 내원해 드레싱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직장인들로써는 일년에 몇 번 안되는 휴가기간 동안이 아니면 레이저박피를 받기가 어려운 것이다.

레이저박피로 여드름흉터를 치료하고 나면 패인 부분과 정상피부 부분 사이의 경계가 부드러워짐에 따라, 한결 화장도 잘 먹고 피부도 곱고 균일한, 백자 같은 피부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

하지만 레이저박피 단 1회 만으로 여드름 흉터를 100% 개선하는 것은 무리이다. 이렇게 일년에 몇 번 안되는 소중한 휴가기간을 이용해 레이저박피 시술을 받고 나면, 그 다음에는 일상생활이나 직장생활에 부담과 지장을 전혀 주지 않는 도트필링을 흉터 부위에만 연속해 시술함으로써 피부재생을 더욱 촉진하고 치료효과를 한층 높여나갈 수가 있다.

여드름흉터 치료에 이번 추석 휴가만 사용할 수 있다면, 여드름흉터 치료를 위한 지름길을 밟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편안히 치료할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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