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발 항공기서 콜레라균 검출

중앙일보

입력

지난주 국내에 들어온 필리핀 마닐라발 항공기 기내 오수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됐다. 입국한 국제선 여객기 기내에서 콜레라균이 검출된 것은 올들어 이번이 7번째다.

지난 9일 오후 7시 25분께 승객과 승무원 등 306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에 입국한 항공기의 기내 옷 가검물에서 오가와형 콜레라균이 발견됐다고 질병관리본부가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입국한 승무원과 승객 278명의 명단이 각 시.도에 통보돼 거주지 보건소를 통한 입국자 추적조사가 이뤄질 것이며 해당 항공기에 대해서는 기내소독을 실시토록 지시했다고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덧붙였다.

올들어 국내 입국 항공기들의 기내 오수를 검사한 경로가 태국발 4건, 인도발, 인도네시아발, 필리핀발 각 1건에서 해외여행객 중에서는 필리핀을 다녀온 승객 5명, 인도네시아를 다녀온 승객 2명, 태국을 다녀온 승객 1명이 콜레라 환자로 진단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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