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일본뇌염 예방주사 꼭 맞히세요

중앙일보

입력

여름방학을 앞두고 만 15세 이하 어린이들이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았는지 부모들이 반드시 점검하라고 질병관리본부가 19일 권고했다.

소아과 의사들과 보건당국은 어린이들이 생후 12~24개월에 1차접종을 받고 1주일 후 2차접종, 1년 후 3차접종을 받은 뒤 만 6, 12세에 각각 4, 5차 접종을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총 5차례의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어린이는 반드시 보건소나 병의원에서 예방접종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전국에서 1998년 3명, 1999년 1명, 2001년 1명, 2002년 6명, 2003년 1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으며 최근 접종 비율이 80% 이하로 낮아지는 등 예방접종에 대한 인식이 소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8월이면 일본뇌염을 옮기는 빨간집모기의 활동이 왕성해져 전체 모기수의 50% 이상에 이른다. 올해 들어 우리나라에서 빨간집모기가 처음 발견돼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 5월 초로 예년에 비해 1주일가량 빨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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