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안서 비브리오균 첫 검출

중앙일보

입력

경남 남해안서 올들어 처음으로 비브리오균이 검출돼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경남도는 사천시 남양동과 하동군 금성면 앞 해안에서 채수한 바닷물에서 비브리오균(Vibrio vulnificus)이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간질환 환자나 알콜중독자, 악성 종양환자 등에 대해서는 어패류 생식 금지와 함께 섭씨 56도 이상의 열을 가해 비브리오균이나 균독을 파괴시키는 등 조리한뒤 섭취하고 피부 외상이 있는 환자에 대해서는 바닷물에 들어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도내에서는 작년의 경우 10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 5명이 숨졌고 2002년에는 16명의 환자가 발생해 7명이 숨졌다.

사망률이 40∼60%에 달하는 비브리오패혈증은 평균 1∼2일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원발증 패혈증을 유발하며 오한과 발열 등의 증상과 함께 설사, 복통, 구토, 하지통증 등의 증세를 동반하게 된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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