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 시험관수정 임신성공률 높아져

중앙일보

입력

최면이 시험관수정(IVF)에 의한 임신 성공률을 높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소로카 대학의 엘리아후 레비타스 박사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인간생식-태생학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시험관에서 수정된 수정란을 최면상태에서 자궁에 주입하면 임신 성공률이 2배 가량 높아진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레비타스 박사는 시험관수정 임신 시술을 받고 있는 여성 185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게만 최면상태에서 수정란을 자궁에 주입한 결과 임신성공률이 28%로 최면을 받지 않은 그룹의 14%에 비해 2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레비타스 박사는 수정란 주입 때는 환자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최면이 이러한 스트레스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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