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애인체전 11일 개막

중앙일보

입력

올해로 24회를 맞는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가 11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4일 동안 전주.익산.완주.임실 등 4개 시.군서 열린다.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라는 구호를 내걸은 이번 대회는 축구.배구 등 17개 종목이 치러진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2191명(임원 635명)이 출전한 역대 최대 규모로, 오는 9월 17~28일 열리는 제 12회 아테네 장애인올림픽의 대표선수 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어느 대회보다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올해 대회는 장애인을 위한 문화행사가 풍성한 게 특징이다.

전북도는 개회식에 도내 장애인 2500명을 초청하며, 종합경기장 본부석에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개회식 식후 행사로 도립예술단.우석대 무용과 학생이 '동감'이라는 주제로 전통문화행사를 마련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한마당을 펼친다.

이어 가수 렉시.원타임.인순이 등이 무대에 서 장애인 위안 잔치를 열며, 풍물마당.판소리 공연 등도 벌인다.

도는 자원봉사자 2000여명을 동원해 장애인들이 도내 관광을 편안히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전주종합경기장 특설무대에는 장애인들이 직접 음악을 연주해 보는 '음악 체험장'을 운영한다.

전주시도 대회기간에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자가용 자율 2부제를 실시한다.

개회식 날엔 중화산동 코오롱 하늘채아파트 앞 등 10곳에서 개회식장까지 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또 동전주우체국은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해 종합경기장에 임시우체국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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