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와사키병 발병률 세계 2위

중앙일보

입력

국내 가와사키병 발병률이 세계 2위라는 조사결 과가 나왔다.

인제대 의대 소아과 박용원 교수는 지난 2000~2002년 국내에서 5세미만 어린이 에게 발생한 가와사끼병 사례를 분석한 결과, 10만명당 발병률이 2000년 73.7명, 20 01년 90.8명, 2002년 95.5명 등으로 해마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는 대한소아심장학회 주최로 이날 열린 가와사키병 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이 같은 가와사키병 환자 발병률은 세계 최고의 가와사키병 발병률(10만명당 11 1.7명)을 보이고 있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라고 박 교수는 설명했다.

가와사키병은 갑작스런 열과 함께 온몸에 발진이 나타나는 원인 불명의 질환으 로, 지난 1967년 일본의 가와사키 박사에 의해 처음으로 보고했다.

가와사키병은 ▲고열이 5일 이상 계속되고 ▲눈이 충혈되며 ▲손바닥, 발바닥이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임파선이 붓고 ▲입술이 붉어지며 ▲전신에 발진 등의 증세 를 보인다.

바이러스 감염설 등 여러 가지 학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환자의 80% 이상이 5살 미만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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