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혈학회 "수혈 혈액검사 의무화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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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혈학회(이사장 한규섭 서울대 교수)는 최근 대한적십자사 공급혈액을 수혈받은 9명이 간염에 걸린 것과 관련, "정부가 수혈 전 혈액검사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학회는 이날 낸 '의견서'를 통해 "수혈용 혈액제제는 위급한 환자들에게 사용되는 생물학적 제제로서 어떤 의약품보다 안전성 관리가 중요한데도 아직까지 수혈 전.후 바이러스 검사가 법적으로 의무화 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학회는 수혈 전 혈액검사를 의무화해 수혈 환자에게 발생하는 간염과 에이즈의 감염 원인을 명확히 규명할 수 있도록 하고, 혈액 감시제도와 혈액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급히 구축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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