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딩은 목·등뼈에 위험

중앙일보

입력

축구할 때의 헤딩 패스와 슛 등이 목과 등뼈에 위험할 수 있다고 시사하는 증거들을 의사들이 추가로 발견했다고 영국 BBC 방송 인터넷 판이 19일 보도했다.

터키 의사들은 30명의 아마추어 축구선수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해 이중 많은 선수들이 잠재적으로 심각한 목과 척추의 이상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이 겪을 신체적 이상으로는 목과 척추의 유연성 부족과 척추 윗부분의 디스크 손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고 '뉴 사이언티스트' 잡지가 터키 의사들의 연구를 인용해 전했다.

앙카라 소재 중동기술대학의 페자 코르쿠수즈와 그 동료들은 이번 연구에서 아마추어 축구선수 집단 및 일반인 집단을 대상으로 Ⅹ-레이와 MRI 촬영을 실시했다.

연구자들은 축구선수들의 목이 일반인들의 목에 비해 유연성이 부족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BBC는 전했다.

선수들은 또 척추 윗부분의 목 디스크 피해와 이동도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는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의사들은 선수들의 척추가 노인에서 통상 보이는 것과 유사한 상태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피해들은 가벼운 통증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 디스크가 퇴화하는 경부척추증(頸部脊椎症)과 같은 더 심각한 상황들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의사들은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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