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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완성도 아직 60∼70점, 마지막까지 점검할 것"

중앙일보

입력

김학범 감독이 "도쿄올림픽 옥석가리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가겠다"고 했다. [뉴스1]

김학범 감독이 "도쿄올림픽 옥석가리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가겠다"고 했다. [뉴스1]

'60~70점.'

올림픽팀 제주 전지훈련 막바지

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한 최종 성과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김학범호는 지난달 11일 강릉에서 소집해 2021년 첫 훈련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달 19일 서귀포로 이동해 2차 훈련을 가졌다. 이번 훈련에는 K리그와 일본 J리그에 소속된 선수 26명이 참여했다.

김학범 감독은 1일 "우리가 원하는 것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선수들이 얼마나 쫓아오는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연습 경기 성과는 좋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프로 팀 포항 스틸러스(3-1 승), 성남FC(4-0 승), 수원FC(2-1 승) 등과 연습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하지만 연습 경기는 큰 의미가 없다. 김 감독은 "완성도를 맞춰가는 과정"이라면서 "아직 미흡하다. 이해도를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연습경기 사이에 체력훈련을 끼어놔 몸이 무거울 때 해결 방식을 스스로 찾으라는 숙제를 줬는데 잘 못 하더라"면서 "힘들 때는 생각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반응 속도도 내려간다. 일부러 경기를 앞두고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토너먼트 대회에서는 한 경기 잘못되면 끝이다. 몸 안 좋다고 못 하면 바로 탈락이다"라면서 "그래서 그런 일정을 만들어봤는데 선수들이 힘들어하더라. 그래도 이겨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표팀은 2일 대전하나시티즌과 연습경기를 끝으로 소집훈련을 마치고 해산한다.

김 감독은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눈에 띄는 선수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켜보는 단계"라면서 "(이번 소집이 국내 선수 점검의) 마지막이라고 했지만, 마지막은 아니다. 선수가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뒤늦게 치고 올라오는 선수도 있다. 이 선수들을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서귀포=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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