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구리병원] 제8주년 개원기념식 개최

중앙일보

입력

한양대구리병원(원장 함준수)은 지난 31일 12층 강당에서 제8주년 개원기념식 행사를 갖고 모범직원 표창과 축구대회를 여는 등 성황리에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모범직원에 대한 표창에서 총장상에는 조환영(의무기록실), 의료원장상에는 백홍규 교수(외과), 김금옥(간호과), 김갑수(원무과), 병원장상에는 김강욱(정형외과), 김희은(간호과), 김선기(방사선과), 남기준(총무과), 김경우(진단검사의학과) 등 9명의 모범직원에게 표창과 부상을 전달했다.

협력업체 직원에 대한 병원장 감사장에는 김광복(에스텍시스템), 박수명(한불에너지관리), 박광희(대한운수) 업체 직원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함 원장은 기념사에서 “어느덧 우리만의 정체성을 가지고 구리남양주 지역에서 대학병원으로서 그 면모를 갖췄다”며 “개원당시 초심으로 돌아가 미래의 큰 비전을 가지고 업무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 했다.

이어 당일 오후 1시부터 인근 구리 시민운동장 제1,2구장에서 구리병원 개원 8주년 기념을 자축하는 '제4회 병원장배 축구대회'가 열렸다. 총 4개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은 원무, 회계과로 구성된 사우A팀이, 의료기사로 구성된 의기련팀이 준우승했다.

'청신기를 대신한 바이얼린'
한양대구리병원 지난 3월부터 매월 '환우를 위한 음악회'개최
소아과 오재원 교수 주도, 의료진이 선사하는 사랑의 선율

지난 30일 구리병원 1층 로비에서는 아름다운 클래식의 선율이 흘렀다.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가 피아노와 함께 3중주의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소프라노 노경수 신경정신과 전공의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로비를 가득 채웠다.

이번 공연으로 일곱번째를 맞는 구리병원 '환우와 가족을 위한 음악회' 현장에는 떠드는 아이들의 목소리도, 아픔에 겨운 신음소리도 잠시 자리를 비웠다.

구리병원 소아과 오재원 교수가 제안해 매달 이루어지고 있는 '환우와 가족을 위한 음악회'는 공연의 수준뿐만 아니라 심신이 지친 환자들로부터 치료를 넘어선 서비스라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음악가를 꿈꿨다는 오 교수의 바이올린 선율은 아마추어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 이번 제7회 음악회에서는 오 교수가 바이올린을, 이규정 음악치료사가 피아노를 맡았고, 자원봉사자 박동규 군이 첼로를 맡았다.

연주곡은 클레멘티의 '알레그레토'를 비롯해 '울산아가씨'와 같은 민요에서부터 '오직 주만이'와 같은 가스펠에 이르기까지 총 9곡에 이르는 폭넓은 음악세계를 선보였다.

정기 음악회를 기획한 오 교수는 학창시절 한양대 의대 오케스트라 '키론'(CHIRON)을 통해 의대진학으로 못다한 꿈을 이어갈 만큼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

오 교수는 의사가 되어 병원에 근무하면서도 클래식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았으며, 오 교수의 이러한 열정은 올해 3월, 구리병원 '환우와 가족을 위한 음악회'를 기획하게 했다.

진료와 함께 매달 음악회를 준비하는 것이 어려울 법도 하지만 단 한번의 공연도 차질없이 이어오는 것은 모두 오 교수의 음악에 대한 열정 덕분이란다. 음악회 때마다 사용되고 있는 구리병원 1층 로비에 있는 피아노 역시 오 교수가 병원 측에 기증한 것이다.

키론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반인반마의 괴물, 하지만 신화에서 키론은 음악과 의학의 신으로 추앙 받는다. 키론이라는 오케스트라 명칭을 직접 지었다는 오 교수의 말속에서 그 역시 음악으로 아픈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싶어 하는 구리병원의 키론을 꿈꾸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한 양 대 학 교 의 료 원
http://hmc.hanyang.ac.kr

> 홍 보 실 손 화 선
Tel: 2290-9009, 2293-1563
firesun@hmc.hanyang.ac.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