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E, 고혈압 환자에 효과 없어

중앙일보

입력

비타민E가 고혈압 환자의 심부전 위험을 높이며 알려진 것과는 달리 암 예방 효과도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에펜도르프 병원의 토마스 뮌첼 박사는 유럽심장학회 학술회의에서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뮌첼 박사는 혈압강하제를 복용하고 있는 고혈압 환자 6천7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비타민E를 하루 400mg씩 복용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부전 위험이 17%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뮌첼 박사는 또 암 발생률도 비타민E를 복용한 그룹과 비교그룹간에 차이가 없었다고 밝히고 이는 비타민E가 암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타민E는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앞서 발표된 일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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