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아 백신접종센터와 격리 치료 병상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격리치료 병동은 중앙의료원이 지난해 11월 반환된 주한미군 공병단부지에 마련한 시설이다.
정 총리는 병실을 점검하며 "부지를 돌려받은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이런 시설을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관계 기관 간 협업의 놀라운 힘"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립중앙의료원 본원 바로 옆에 107개 코로나19 병상이 확보됨에 따라 수도권의 의료 대응 역량이 확충되고, 본원과 연계해 환자를 신속히 치료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어 백신이 곧 도착하게 되면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백신접종센터도 둘러봤다.
정 총리는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다"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영국 등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이 겪는 어려움을 반면교사로 삼아, 실제 접종이 시작되면 그런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