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라논 부작용 설명해야" … 식약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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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은 피부에 이식하는 피임약 '임플라논'에 대해 시술하기 전에 부작용을 소비자에게 충분히 설명해줄 것을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에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식약청은 임플라논 시술시 질 출혈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 사용설명서에 나와있는데도 소비자들이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듣지 못해 불만이 높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이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또 한국소비자연맹과 녹색소비자연대 등 10여개 소비자 단체에도 이 제품을 시술받을 경우 담당 의사로부터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듣도록 홍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임플라논은 지난해 5월부터 네덜란드계 다국적 제약사 한국오가논이 수입, 판매하는 전문의약품으로 가느다란 관 형태의 이 약을 팔 안쪽 피부 밑에 이식하면 3년간 피임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월경 시기나 출혈 양의 변화는 물론 아예 월경을 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제약사측이 최근 식약청에 보고한 재심사 모니터링에 따르면 시술자 183명 가운데 5명이 질 출혈 등의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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