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비브리오 패혈증 7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올해 이 질병으로 모두 7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남 17명과 광주 2명 등 올들어 모두 19명의 환자가 발생, 이 가운데 7명이 숨지고 4명은 완치됐으며 8명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성별로는 남자가 16명, 여자가 3명이었으며, 연령별로는 60대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6명, 40대가 4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14명은 간경화와 B형 간염 등 간질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바지락이나 산낙지 등을 날 것으로 먹거나 조개를 잡다 피부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22명이 감염돼 12명이 숨진 작년에 비해서는 사망자와 발생건수가 다소 줄었으나 아직 수온이 높은데다 추석을 전후해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면서 "피부에 상처가 난 사람은 바닷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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