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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서 교회발 집단감염…송정교회 관련 25명 등 50명 신규 확진

중앙일보

입력

23일 오전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보건소 의료진의 페이스쉴드에 습기가 서려있다. 연합뉴스

23일 오전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보건소 의료진의 페이스쉴드에 습기가 서려있다. 연합뉴스

경북 구미시 송정동 송정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나면서 경북 지역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명으로 대폭 늘었다. 신규 확진자 50명 중 32명이 교회 발(發) 집단감염 관련 사례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경북 구미에서 30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비롯해 경주 6명, 안동·김천 각 3명, 영천·경산 각 2명, 포항·상주·의성·청송 각 1명이 발생했다.

 구미 신규 확진자 30명 중 25명이 송정교회 관련 확진자다. 나머지는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은 1명, 직업상 필요에 따라 진단검사를 받은 1명, 학교 기숙사 입소를 위한 사전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명과 일가족 2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6명이 나온 경주에서도 3명이 성건동 성광교회 관련 감염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3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나타났다.

 안동에서는 태화동 옥동교회 관련 확진자가 2명 나왔다. 나머지 1명은 유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가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다. 경산에서도 확진자 2명 중 1명이 대구 동구 광진중앙교회 관련 감염으로 조사됐다. 의성 확진자 1명도 영주시 가흥동 영주교회 관련 감염 사례다.

 경북은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국내 감염 사례가 264명(해외유입 제외) 추가돼 하루 평균 발생 건수가 37.7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자가격리 중인 사람은 4610명이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127명(자체 집계)이다.

 대구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안동=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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