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자궁서 2란성 쌍둥이 출생

중앙일보

입력

자궁이 두 개인 브라질 여성이 각각의 자궁으로 부터 하나씩 2란성 쌍둥이를 제왕절개로 출산했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브라질 카리아시카에 있는 메리디오날 병원 의료진은 만기출산을 4주 앞둔 이 여인의 자궁 두 곳으로부터 남아와 여아를 각각 출생시켰으며 두 아기와 산모는 모두 건강하다고 BBC는 전했다.

이 병원의 이반 리마 원장은 한 여인의 이중 자궁에서 태아가 동시에 정상발육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브라질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두 아기는 각각 별개의 난자에서 발육되었기 때문에 2란성 쌍둥이라고 할 수 있다.

자궁을 두 개 가진 여성은 1천명에 한 명꼴이지만 두 개의 자궁에서 동시에 임신이 되어 두 태아가 만기까지 자라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이런 여성은 자궁경부와 질도 2개인 경우가 있다.

중국에서도 작년 11월 이중 자궁을 가진 여성이 건강한 두 아기를 출산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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