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의심환자 7명으로 늘어

중앙일보

입력

국립보건원은 최근 두차례 중국 저장(浙江)성과 상하이(上海)를 다녀온 40대 남자가 고열과 기침 증세를 보임에 따라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의심환자로 추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보건원은 이 남자를 격리 지정병원에 입원시키고 동승한 탑승객 1백48명에 대한 추적조사를 하고 있다.

보건원 권준욱 방역과장은 "컴퓨터단층촬영(CT)상 폐에 구멍이 나타나는 등 결핵이 의심되지만 방역 차원에서 더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국내 사스 의심환자는 7명으로 늘어났다.

보건원은 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사스 위험지역으로 새로 추가한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에서 입국한 30대 남자가 고열 증세를 보임에 따라 격리병원에 입원시키고 21일 역학조사를 하기로 했다.

보건원은 이와 함께 중국.홍콩.베트남 하노이.싱가포르.캐나다 토론토.대만 등 사스 위험지역과의 학생 교류를 당분간 연기해 줄 것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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