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 시인, 장애인문학잡지에 2억원 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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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노환으로 투병 중인 원로시인 구상(具常.84)씨가 장애인문학잡지인 계간 '솟대문학'에 2억원을 기부한다. 장애인들로 구성된 문학단체인 한국장애인문인협회는 具씨의 기부금을 운용해 장애인의 문인 등용문인 솟대문학상 시상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애인문인협회는 오는 15일 유안진(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시인).김재홍(경희대 문과대학장.문학평론가).김진환(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유자효(SBS 기획실장.시인).오진권(이야기 있는 외식공간 대표).방귀희(솟대문학 발행인.방송작가)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具씨의 기부의사를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具씨는 현재 통권 51호까지 출간된 솟대문학을 창간 초기부터 지원해 왔다. 具씨는 교통사고 후유증과 노환으로 인한 호흡곤란.폐렴.고열 등으로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중환자실과 일반병실을 오가며 투병 중이다.

신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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