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알려지지 않은 위험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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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주름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남녀 중장년층에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보톡스 주사 요법이 장기적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주간 의학전문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은 22일 "동물실험 결과 보톡스가 신경 전달 물질의 분비를 차단하는 등 아직 확인되지 않은 여러 가지 해독이 있음이 밝혀졌다"며 "부작용을 나타낸 환자 중에는 과다 주사로 인해 눈꺼풀이 붓고 입매가 경직돼 표정을 지을 수 없게 된 경우도 있다"고 경고했다.

보톡스는 근육을 마비시키는 보툴리눔 독소를 희석시킨 것으로 원래 안면근육 경련이나 사시(斜視) 증상의 치료를 위해 저단위로 투여됐으나 최근 주름 제거제로 인식되면서 국내에서도 매달 1만여명이 미용을 위해 이 주사제를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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