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 된장'을 아시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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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의 여성들이 한약재인 황기를 넣은 전통 된장을 만들어 시판에 나섰다.

제천시 신월동 전통식품 가공업체인 신월식품(대표 유순자)은 최근 황기를 첨가한 기능성 된장을 개발, 1㎏에 7천원, 10㎏에는 6만5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신월식품은 유씨 등 농촌 여성 3명이 주축이 돼 지난 1996년 제천시 농업기술센터로부터 농촌 여성 일감 갖기 사업장으로 선정되면서 800만원을 지원 받아 전통 메주와 된장 가공사업을 해 오고 있다.

유 회장은 30여년간 익혀 온 장 담그기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대인의 건강을 위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황기를 첨가하는 방안을 연구한 끝에 2년여만에 '황기 된장'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된장의 원료인 콩도 인근 농가가 직접 생산한 100% 우리 콩을 사용했으며 색소제나 방부제, 조미료 등을 전혀 첨가하지 않고 전통 방식으로 정성껏 만들어 순수한 자연식품을 표방하고 있다.

유씨는 '황기는 식욕과 기력이 떨어졌을 때와 허약 체질, 산전.산후 체력 증강에 쓰이는 한약재'라며 '전통 된장과 어울려 항암 및 간기능 회복 등에 좋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천=연합뉴스) 민웅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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