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이용 신장이식 쉬워져…삼성서울병원 밝혀

중앙일보

입력

내시경을 이용해 기증자에게서 신장을 떼어내는 내시경 신장이식수술이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이성원 교수팀은 최근 내시경을 이용해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 10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수술 후 거부반응 등 부작용이 내시경을 이용하지 않은 기존 수술과 차이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내시경 신장이식수술은 기존 수술에 비해 ▶흉터가 3분의 1 정도인 6㎝에 불과하며 ▶입원기간도 7일에서 5일로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기증자의 신체적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신장이식수술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내시경 신장이식수술이 지난해 9건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6월 말까지 48건으로 시술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혈액투석과 복막투석 등 신장이식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 환자가 2만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해마다 7백여건의 신장이식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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