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화장은 얇게 수분은 듬뿍

대학교 4학년인 박지연(여.서울 문정동)씨는 다가올 여름이 두렵다. 중학교 때부터 나기 시작해 아직껏 없어지지 않고 있는 여드름이 여름이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깨끗한 피부를 원하는 여성들에게 공포의 대상인 울긋불긋한 여드름. 날씨가 더워지고 요즘같이 황사가 심할 땐 박씨처럼 여드름이 심해져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여름철엔 땀과 피지가 많이 나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여건이 만들어져 여드름이 더 악화되기 쉽다고 말한다.여드름 생성을 촉진시키는 자외선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는다.

하지만 여드름을 감추려고 무조건 두껍게 화장을 하는 것은 금물. 올바르게 관리하면서 적당한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화장품 회사들도 여드름 피부에 사용하기 적합한 전용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피부 관리는 어떻게=전문가들은 여드름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건강한 생활과 충분한 휴식이라고 입을 모은다.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여드름 피부가 아니더라도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는 것.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철저한 세안. 하지만 지나치게 자주 얼굴을 비누로 박박 닦아서는 안된다. 하루에 2~3번,자극이 덜한 순한 제품을 사용해 세수한다.

만약 여드름 치료를 하고 있는 중이라면 수분 공급에 중점을 둬야 한다. 여드름 약은 대개 화장품보다 더 강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자칫 피부가 거칠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장은 최소한으로 하고, 필요하지 않을 땐 즉시 지운다. 화장을 지우는 마지막 마무리로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비누 세안을 하면 도움이 된다.

여름에 자주 사용하게되는 자외선 차단제의 경우엔 여드름을 심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반드시 오일 프리 제품을 사용하고, 크림 형태보다는 로션이나 스프레이 형태가 좋다.

민감성 피부라면 PABA 성분이 없는 것을 골라야 한다. 본인이 직접 알레르기 테스트를 해봐도 된다. 팔 안쪽에 하루 2회씩 7일간 발라 아무 이상이 없으면 안심해도 좋다.

◇여드름 전용 화장품 어떤 게 있나=5월에 출시될 예정인 '크리니크'의 '안티 블레미시 솔루션즈'는 클렌징 폼.나이트 트리트먼트 젤.스폿 트리트먼트 젤 등 네가지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개인별 피부 특성에 맞게 제품을 골라 알맞은 간격을 두고 사용하면 된다.

애경의 '에이 솔루션'은 트러블 정도에 따라 '스트롱 라인'과 '마일드 라인'으로 나눠져 있다.

스킨.로션과 모이스처 업 에센스 등의 기초 제품으로 구성된다. 지난 달엔 남성용 제품들이 따로 나왔다.

'도도화장품'의 '에이클리닉 클럽'은 16~23세가 대상이다. 과도한 피지 분비로 트러블이 심한 피부를 위한 '에이클리닉 클럽 A'와 민감성.중건성 피부를 위한 '에이클리닉 클럽 P'라인이 있다. 남성도 사용 가능하다.

'클린앤클리어'는 10대들의 피부 문제 예방을 겨냥해 산뜻하고 순하다. 페이셜 포밍 클렌저, 클렌징 토너, 클리어 스킨, 컨트롤 파우더 등이 주요 품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