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자외선 노출 커서 피부암 위험

중앙일보

입력

어린시절 햇빛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나중 성인이 되었을 때 피부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글렌 멀리노 박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인간의 피부처럼 색소생산 피부세포인 멜라닌 세포를 생산하도록 유전조작된 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멀리노 박사는 이 쥐들이 태어난지 3.5일 되었을 때 고단위의 자외선에 노출시킨 결과 나중에 피부암중에서도 가장 악성이고 치명적인 흑색종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태어난지 6주후 같은 단위의 자외선에 노출된 쥐들은 피부암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멀리노 박사는 밝혔다.

멀리노 박사는 쥐들이 노출된 자외선의 단위는 아기가 한 여름날 피부보호 없이 장시간 햇빛에 노출된 것과 같은 정도라고 말했다.

멀리노 박사는 아기와 생쥐는 피부의 두께가 다른만큼 이 쥐실험 결과를 확대해석해서는 안되겠지만 강한 자외선 노출로 피부세포가 파괴되었을 때 악성종양이 발생하는 과정은 쥐나 인간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파리 =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