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핫뉴스] 울툴불퉁한 각막, 근시치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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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이나 감염으로 각막이 울퉁불퉁하게 변형된 사람에게 각막을 평평하게 하면서 근시를 치료하는 수술법이 소개됐다.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안과 이하범교수(인제대 일산백병원 이도형 교수, 이찬주 안과의원장) 등은 최근 국내 처음 도입한, 토스카를 이용한 맞춤식 굴절교정수술에 대한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토스카란 각막의 높낮이를 보여주는 지형도를 측정, 그 결과를 레이저 각막절삭기에 입력한 뒤 환자의 각막 모양에 따라 레이저를 쪼여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발표된 임상 사례 중에는 헤르페스성 각막염 치료 후 각막이 울퉁불퉁해지고 혼탁해져 50㎝ 밖의 사물도 분간하지 못하는 환자에게 이 시술법을 적용한 결과 각막 표면이 다듬어지면서 시력이 0.9까지 회복된 사례도 있다.

또 2년 전 교통사고로 각막과 공막이 찢어지고 홍채가 빠져나와 수술을 받은 26세 여성도 이 시술법으로 교정시력 1.0을 회복했다. 이 사례는 미국 백내장.굴절학회지 7월호에 소개된다.

이하범 교수는 "이 시술법은 라식 수술을 잘못받아 시력이 떨어지고 후유증이 생긴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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