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정확진단법 개발

중앙일보

입력

5명중 한명꼴로 오진이 발생하는 파킨슨병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영국 연구팀에 의해 개발중에 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8일 보도했다.

이 새로운 파킨슨병 진단법은 뇌속의 철분 농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영국 셰필드대학 로열 핼럼셔 병원 신경조영실장 폴 그리피스 박사에 의해 개발되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그리피스 박사는 철분은 뇌의 여러 기능에 중요한 작용을 하지만 철분이 과다하면 신경퇴화를 가저올 수 있다고 말하고 뇌의 철분과다가 파킨슨병을 나타낸다는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뇌조영을 통한 일련의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피스 박사는 파킨슨병은 원인도 모르지만 정확한 진단법도 없으며 사후검시로만 정환한 진단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리피스 박사는 현재는 일정한 임상기준에 근거한 평가에 의해 파킨슨병이 진단되고 있어서 다발성위축증같은 유사한 증세도 파킨슨병으로 진단될 수 있다고 밝히고 따라서 오진율이 거의 20%나 된다고 말했다.

그리피스 박사는 자신이 개발중인 새로운 진단법은 파킨슨병을 다발성위축증과 구분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